이천시 안흥동 일대 롯데캐슬 아파트단지에 들어서는 롯데마트가 소상공인들과 체결했던 상생협약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이천지역 소상공인들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들이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이병덕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 도내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장단, 이천지역 상점가 회장단 등 100여 명은 25일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롯데 규탄 집회를 열고 “롯데마트 측이 지난 2014년 11월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는데도 3년이 지나도록 상생협력 약속 이행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롯데마트 측과 체결한 상생협약은 무효다. 졸속으로 치러진 교통영향평가를 근거로 한 롯데마트 허가 자체도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상생 의지가 없는 롯데마트 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의했다.
이병덕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 2014년 롯데쇼핑과 롯데캐슬 시행사, 이천시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주차타워 건립과 소상공인 자녀에 장학금 지급, 중앙통 공중화장실 건립, 소비자 상생한마당 추진 등을 상생협약을 통해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롯데마트 허가를 즉시 무효화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중앙통을 거쳐 안흥동 롯데캐슬 공사장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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