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울 운행 광역버스업체 ‘시흥교통’ 적발… 과태료 5천만원 부과
시흥지역을 운행하는 시흥교통의 시내버스와 서울을 왕래하는 광역 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차시간을 어기고 불법으로 감차해오다 당국에 적발돼 과태료 5천만 원을 부과받았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역을 운행하는 시흥교통의 3300번 광역 버스는 하루 20대가 30분 간격으로 운행토록 한 규정을 어기고 개통 당일부터 10대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해 오다 적발됐다.
시는 이에 시흥교통에 과태료 5천만 원을 부과했다. 지난해는 시내버스 8개 노선이 학생들의 방학기간 때 규정된 감차 대수보다 많이 감차한 사실이 적발돼 1천7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시흥교통은 3300번 광역 버스는 출퇴근 시는 만차로 운행되지만, 낮시간대는 빈차로 운행되다시피 해 하루 운행 시 25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방면 광역 버스 노선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3200번 광역 버스는 포동차고지에서, 3300번 광역 버스는 배곧신도시에서, 3400번 광역 버스는 목감지구 등지에서 각각 시내를 거처 서울 강남역을 운행하는 노선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광역 버스 운행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1시간씩 기다리면서 민원이 폭증했다.”라며 “ 적자 노선을 개선,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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