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증설 공업용수난 해소

市, 하수 재이용사업비 150억 추가 국비 확보

세계 최대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P10공장 증설에 따른 공업용수부족을 해소(본보 2016년 12월15일자 2면)하기 위한 파주시의 하수재이용사업이 사업비 320억원(국비) 중 남은 부분 150억 원을 추가로 확보, 국비 전액이 모두 확보되는 성과를 거뒀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비 170억 원을 들여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재이용시설을 금촌 하수처리장 인근에 연면적 5천472㎡(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착공한 뒤 이번에 추가로 국비 150억 원을 확보, 하수재이용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 애초대로 내년 말부터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지속 방문해 조기 예산 지원을 건의했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이번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금촌하수처리장~LG디스플레이까지 공급관로 13.5㎞가 설치되는 재이용사업은 연말 완공돼 하루 4만t의 공업용수를 파주LCD산업단지에 공급하게 된다. 재이용시설인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설비는 지하에 설치되고 상부공간에는 물사랑 배움터와 홍보관을 마련, 물사랑교육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준공과 동시에 시설소유권은 시로 귀속되고, 운영권은 사업시행자인 파주그린허브㈜가 20년간 운영 후 시로 인계한다. 하천수재이용사업은 지난해 3월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제안서검토를 통과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공업용수 적기 공급을 위해 실시계획승인 등 각종 인허가와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진행됐다.

 

김준태 부시장은 “700여 명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업용수 가격 인하 및 유지관리비 감소를 통해 연간 18억 원이 절감, LG디스플레이의 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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