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적 외상엔 무조건 ‘아까징끼’
빨간약 그것 하나면 울음도 절로 그쳐졌지
약 바른 무르팍을 눈물 뚝뚝 흘리면서
한참을 들여다보다 어느새 다 잊고서
동무들 뛰노는 곳에 신명나게 달려가던
지금도 그런 약 있었으면 참 좋겠다
마음 다쳐 힘들 때면 먹거나 바르는 약
따뜻이 문지르기만 해도 다 낫던 그런 손도
김애자
강원도 춘천 출생. (수필), (시). (시조)으로 등단. 시집 , 산문집 . 한국경기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수원문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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