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아파트 추락사고, 강도높은 진상조사”

힐스테이트 태전 사고현장 찾아 국회 차원 사태수습 노력 약속

▲ KakaoTalk_20170802_112238462
▲ 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지난달 30일 광주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소병훈 의원실 제공

광주시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근로자가 추락사(본보 8월1일자 1면)한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이 “철저한 재발 방지와 강도높은 진상조사”를 당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따르면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24일 지게차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해 10월19일에는 철제 거푸집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10층에서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소 의원은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사태수습과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가족들과 제주로 휴가를 떠났던 소 의원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어렵게 비행기표를 구해 이튿날 곧바로 사고 현장과 희생자 빈소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소 의원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공사중지와 강도 높은 진상조사를 요구, 현재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또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12명으로 구성된 감독팀을 보내 현장 특별감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 의원은 고용노동부에 ▲공사현장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건설사별 기획·감독 내역 및 조치현황(2013~2017년 7월 말) ▲기획·감독 이후 건설사별 사고현황 및 인명피해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또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는 ▲공사현장 사고발생현황 ▲사고별 조사 및 조치결과 ▲특별감독결과 및 조치현황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소 의원은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법안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소 의원은 “이번 사고는 해당 공사현장뿐만 아니라 하청, 재하청 등 낡은 구조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공사기간 지연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우려도 이해하지만 사람의 안전이 걸려 있는 만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