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추락 사망 1명 더 늘어 최소 일주일 이상 작업중지 예상
입주민들 “하루속히 해결하길”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발생한 리프트 추락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진 가운데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중인 다른 근로자 1명도 1일 새벽 숨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1일 고용노동부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29일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 공사현장에 대해 전면작업중지(공사중지)를 명령했다. 또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12명으로 구성된 감독팀을 보내 강도 높은 현장 특별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특별감독에 나서 재발방지 대책 마련 여부를 확인한 뒤 전면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힐스테이트 태전’ 5ㆍ6지구(3천146가구) 중 이번에 사망사고가 난 6지구(1천685가구) 일부 블록만 부분작업중지로 변경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노동부는 사망사고가 난 6지구뿐만 아니라 지난해 두 차례 사고가 난 5지구까지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었다.
이에 따라 ‘힐스테이트 태전’ 현장의 전면작업중지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입주 지연에 따른 입주 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지 내 각종 시설물 설치 및 조경 공사 등 입주 날짜를 맞추기 위해 막바지 공사를 벌여야 하지만 작업중지가 언제 풀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5지구의 경우 10월 초 입주를 앞두고 이달 말 입주자 사전점검이 예정돼 있으며, 6지구 역시 11월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입주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비입주민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신준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예비입주민들이 입주 대란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노동부와 현대건설이 하루속히 문제를 해결해 입주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공사가 거의 완료돼 특감 이후 사고 발생 구역에 한해 부분작업중지 명령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입주민들의 숙박 및 이삿짐 보관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훈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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