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외숙 시의원이 설치 제안… “미사·위례신도시로 확대를”
“더우면 그늘막에 잠시 쉬었다 가세요.”
유동인구가 많은 하남시청 앞 사거리에 설치된 두 개의 ‘그늘막 쉼터’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도심 속 그늘막 설치는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부의장)이 인근 지자체의 우수시책 사례를 시에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문 부의장은 “지난 4월 서초구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이른바 ‘서리풀 원두막’이 주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우리 시 도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부의장은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도 ‘그늘막 쉼터’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는 아직 시설물 인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치해 주지 않는 한 시의 직접 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H는 자신의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설립된 공기업인 만큼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많은 시민이 ‘그늘막 쉼터’ 설치를 원하는 만큼 조만간 LH를 방문해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늘막 쉼터’의 시민 호응도가 높은 점을 감안,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 확대ㆍ설치를 강구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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