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美기지 반환 연기 정보 없다”

안병용 시장, ‘캠프 스탠리’ 예정대로 폐쇄 우회적 언급

▲ 안병용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크라우드’ 등 의정부지역 미군기지 반환이 연기된다는 어떤 정보도 가진 게 없다”며 최근 ‘캠프 스탠리’의 반환 지연이 사실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철수를 완료하고 내년 7월까지 반환하기로 된 ‘캠프 스탠리’가 훈련 중인 헬기의 중간 급유를 위해 당분간 반환되지 않을 것이란 보도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처럼 밝혔다.

 

안 시장은 이어 “지난해 ‘캠프 스탠리’를 이전하는 대신 공격용 헬기 주둔 기지로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란 반환 연기설이 나돌아 토마스 밴달 미 8군 사령관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헬기 기지는 수원으로 결정됐다는 말을 들었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미군기지 반환문제는 급박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시장으로서 ‘캠프 레드 크라우드’와 ‘캠프 스탠리’가 반환이 연기된다는 어떠한 정보도 아직 가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폐쇄 반환일정에 변경이 없음을 확인해준 셈이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해 ‘캠프 스탠리’에 헬기장이 들어선다는 말이 나돌 때 반달이 헬기에 자신을 태우고 평택기지를 보여준 뒤 임시로 1년 반만 더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들어 반환연기를 강력히 반대했다는 배경까지 설명했다.

 

‘캠프 스탠리’는 245만㎡ 규모로 올해 안에 폐쇄되고 내년 7월까진 반환될 예정이다. 화학, 보병부대와 헬기급유 요원 등 700여 명이 주둔해왔으나 최근 보병부대는 평택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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