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소방서, 소중한 생명 구한 대학생에게 하트세이버 수여

▲ 군소방서 직원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뒤 하트세이버를 수여받고있다.
▲ 군소방서 직원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뒤 하트세이버를 수여받고있다.

의무소방원으로 활동하는 대학생이 심정지 의심환자를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긴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하트세이버’를 받은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다.

 

군포소방서(서장 서석권)는 현장에 있던 목격자 이목왕씨(26ㆍ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의무소방원 40기 활동을 하면서, 안산소방서에서 근무한 경험과 생활체육학 전공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군포소방서에 군포시 부곡동의 한국복합물류터미널에서 ‘경련을 하는 사람이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희미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환자를 최초 발견한 이목왕씨의 최초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다. 다행히 출동한 정문수 소방교, 박다니엘 소방사 등이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을 이어받으며 환자를 소생시켰다.

 

이에 소방서는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들에게 ‘하트세이버’ 엠블럼 및 인증서를 수여했다. 하트 세이버는 심장 정지 상태인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을 통해 구한 구급대원이나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를 말한다.

 

이목왕씨는 “환자를 발견해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었고 하트세이버까지 받으니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의무소방으로 군 복무하며 체득한 희생ㆍ봉사정신을 다시금 꺼내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시민의식을 갖고 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청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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