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마을 입구에 농·특산물 무인판매대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호명리 마을회가 매주 금·토·일요일을 이용, 운영하고 있는 무인판매대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오이, 호박, 고추, 매실발효액, 복숭아발효액, 엄나무, 파, 자두, 토마토 등 계절별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을 팔고 있다.
농특산물 무인판매대는 당일 수확한 농산물에 가격을 붙여 판매대에 진열해 놓으면 고객이 농산물을 구입하면서 가격을 내며 시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일 수 있다.
마트보다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소문을 타면서 고정 손님들도 많아지고 호명리와 고성리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매진되는 날이 늘면서 주민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동안 판매 수익금의 10%는 마을발전기금으로 사용돼 마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명택 이장은 “농촌인구가 고령화돼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농산물 유통비용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인판매대를 생각해 냈다”며 “무인판매대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직접 생산한 최고 품질의 농산물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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