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고근홍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계자와 경인북부수협장, 한강어촌계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복 치어 50만 마리를 한강(양촌읍 누산포구)에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황복은 바다에서 자라다가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오는 어류로 산란기에만 잡히며 맛이 좋아 고급어종에 속한다. 산란기는 4월 말에서 6월 말이고,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오는 4월 말에서 6월 말에 잡힌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고기는 바다로 내려가 자라며, 바닥에 붙어사는 동물이나 어린 물고기, 물고기 알 등을 먹는다. 이번 황복 치어는 양식장에서 인공 부화시킨 후 3~4개월간 잘 성장시켜 한강에 방류됐다.
방류된 황복 치어는 2~3년 후에는 자연산 성어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한강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6월에도 어린 참게 29만1천여 마리를 방류, 점점 고갈돼 가고 있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근홍 소장은 “이번 방류한 황복이 잘 자라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아울러 미래의 식량인 수산자원 보호에 어업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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