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꿈꾸는 한 고교생이 자신이 사는 고장의 안전을 바라며 동두천시의회 의장에 손편지를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두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용환군(18ㆍ사진 왼쪽)은 최근 동두천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장영미 의장에게 손편지를 직접 전달했다. 김군의 꿈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는 것이다.
또 평소 교내 봉사동아리인 ‘볼리스(Volice)’에서 활동하며 홀몸어르신 방범창 설치 등 ‘안전한 동두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볼리스’는 Volunteer(봉사)와 Police(경찰)가 합쳐진 단어로, 올해 김군이 창립했다.
이 같은 활동을 하며 김군은 동두천시립도서관 주변 가로등이 적다고 판단, 안전사고와 범죄 가능성을 우려했다. 관내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시립도서관을 이용하지만 도서관 주변에 가로등이 적어 휴대전화 플래시가 없으면 걷기 어려울 정도로 어둡기 때문이다. 이에 동두천시립도서관 주변 가로등의 추가 설치를 건의하는 내용을 편지에 적어 보냈다.
김군은 “안전한 동두천을 위한 안전지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범죄예방을 위해 시급하다는 판단에 편지를 쓰게 됐다”며 “작은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미 의장은 “평소 시의회에 관심을 두고 이렇게 정성껏 편지를 써서 목소리를 전달해주어 감동이다”며 “관련부서와 논의해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추가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즉답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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