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감 갈등’ 사립유치원 원장들-도교육청 맞고발

경기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경기도교육청 특정감사에 반발해 이재정 교육감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본보 8월15일자 6면)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이례적으로 맞고소로 대응, 향후 두 단체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사립유치원 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유아정책포럼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과 관계자는 “‘승진에 눈이 먼 감사’라는 등 감사담당 공무원의 실명을 거론하고 감사 과정에서 협박과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단체는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유아정책포럼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없다”면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올해 말까지 유치원 20∼30여 곳을 추가로 감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향후 두 단체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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