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단지 신세계백화점 건립놓고 1인시위와 반발성명 잇따라

▲ 사본 -신세계 시위
▲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과 차광남 부천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회장, 이동현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왼쪽부터)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놓고 부천시 각계각층의 성명서와 시의원들의 1인 시위, 부천시 아파트연합회의 부천시민 촉구대회가 속속 진행되면서 인천시의 이중적 행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이동현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은 지난 22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이게 이웃이냐’는 제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인데 이어 23일에는 인천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도 23일 부평구청 앞에서 똑같은 내용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차광남 부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부아연) 회장도 이날 ‘인천시와 부평구의 이중잣대에 부천시 아파트 입주민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홍미영 구청장의 망언을 규탄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부아연은 24일 신세계백화점 건립 부지인 영상문화단지 전면부 상가 앞에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부천시민 촉구대회를 연다.

 

부천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민맹호 부의장과 한기천 의원 등도 이날 ‘인천시의 어처구니없는 행정행태에 90만 부천시민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맹호 부의장은 24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 두 의원은 “만약에 신세계가 청라복합쇼핑몰을 추진하면서 이번에도 부천신세계백화점의 토지매매계약을 미루는 상황이 생긴다면 90만 부천시민과 부천시의회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상동신세계백화점 건립을 반대해 온 인천시와 부평구에 대한 반발 성명과 1인시위, 각계각층의 규탄 시위와 함께 신세계 측의 토지매매계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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