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관련 시민 간담회 개최

▲ 20170823 용인시의회, 용인 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시민 간담회 개최(1)
용인시의회는 지난 23일 대회의실에서 용인 경전철 승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크린도어 설치 시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중식 의장, 박남숙 부의장을 비롯해 남종섭·진용복 경기도의회 의원, 김기준·이건한·유진선·이은경 시의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진행된 토론에서 박형열 시 도시철도과 경전철기술팀장은 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계획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급정차에 따른 부상자 발생 현황 등을 설명했다.

또 스크린도어가 없어 승객이 불안해하고 안전사고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승객의 선로추락을 방지하지 못하는 GIDS(가이드웨이 침입검지 시스템 : 승강장 안전선을 승객 등이 넘어서면 경고발령을 하고 역사 진입차량을 비상 정차시키는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 스크린 도어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은경 의원을 좌장으로 한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승강장 안전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 등이 제시되며 안전 시스템 부재와 관련된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토론에서 정미애 척수장애인협회 용인회장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경우 자녀들과 함께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휠체어와 자녀를 한꺼번에 통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경우에도 안전선 침범 시 울리는 경고음으로 놀라는 경우를 빈번하게 목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경 의원은 “3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도시로 선정된 안전도시 용인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사가 한 곳도 없다”며 “2016년 환승할인 실시 이후 용인시민뿐 아니라 타지역 시민의 경전철 이용도 대폭 늘어나는 만큼 스크린도어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중식 의장은 “용인 경전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는 운행 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라며 “시민이 안전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20170823 용인시의회, 용인 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시민 간담회 개최(3)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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