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최근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다음 달 30일까지 혼자 사는 이들을 방문·조사, 안전돌봄 서비스체계를 강화한다.
조사 대상은 혼자 사는 40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천931명으로, 청장년층(40~64세) 3천817가구와 어르신(65세 이상) 4천114가구가 해당된다.
시는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50명), 복지통장(1천252명),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579명) 등 1천881명으로 조사반을 꾸려 조사 대상 1인 가구의 생활 실태, 주거유형, 건강상태, 사회성 등을 파악한다.
알콜 중독, 우울증 등 질환이 있거나 가족이나 이웃과 접촉을 거부하거나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외부 기관 연계가 없는 경우 등이 중점 조사 대상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대상별 안전 돌봄 서비스 관리 대상에 포함한다.
위험군은 동 주민센터 복지통장 등과 1대 1 매칭을 통해 월 1회 정기 방문하고 주 2회 이상 전화 통화로 계속 안부를 살핀다. 고위험군은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월 2회 집 방문, 주 3회 이상 전화 통화 등을 시행,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파악하고 지원한다.
유광영 시 복지지원과장은 “이웃의 무관심 속에 쓸쓸하게 숨지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이웃과 단절한 채 사는 1인 가구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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