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교통 재정비 시급한 호매실지구

▲
경기도 서수원권역 호매실지구는 2018년을 기점으로 택지지구 개발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지구가 완성 단계에 다다름에 따라 수만 세대의 가구가 정착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거주민들의 다양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환경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고, 새로운 입주민이 이주하여 삶을 꾸려나감에 있어 교통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직장으로의 출퇴근, 필요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쇼핑, 자녀 교육을 위한 이동뿐만 아니라 친척, 친구가 사는 곳과의 연결,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이동 등 현대인의 모든 삶의 기본은 교통환경과 직결되어 있고, 또한 인간의 삶은 모든 교류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길고, 그 이동환경 역시 전쟁터를 방불케한다는 연구 결과는 서수원권역 호매실지구의 출퇴근의 상황에 대비해 보더라도 그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할 수 있다.

 

호매실 지역내에서 서울 주요곳, 수도권 타지역 주요곳에 위치한 직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대부분의 대중교통망은 현재까지 새로운 도심의 수요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수차례의 환승과 이동로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가는 노선 등으로 인해 주민들은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매일 겪을 수밖에 없다.

 

▲
신분당선 2단계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과 맥을 같이 하여 철도의 착공을 위한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과 수년의 착공 및 완성기간을 감안하더라도 광역급행버스인 ‘M Bus’ 노선의 신설과 빠른 도입, 현재 타 도시와의 연결을 담당하는 핵심인 광역버스 노선 개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순환버스의 노선 도입과 활성화가 시급하다. 입버릇처럼 늘 흘러나오는 수도권의 고른 균형 발전과 거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모두 위 교통환경 개선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수원시 등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기관과 담당 부서 등의 심도있는 연구와 노력 그리고 빠른 교통체계 개선과 시행을 촉구한다. 얼마 전 발표된 새 정부의 핵심 교통정책 중 광역대중교통 활성화와 그에 따른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을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부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어 수도권 교통 체계의 전면적 개편과 함께 서수원 호매실지역 주민들의 광역 교통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삶이 영위되어지기를 기대한다.

 

박동현 경기도의회 의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