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50대 주부 살해범 숨진 채 발견

안성지역 한 농가주택에서 50대 주부가 흉기에 찔려 살해돼 경찰이 수사(본보 1일자 7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범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자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성경찰서는 1일 이 같이 밝히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B씨(30)가 1일 오전 10시 32분께 사건 현장과 12㎞ 떨어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축 상가에서 목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주거지 마을 입구를 통과한 렌터카가 CCTV 확인 결과 두 차례나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후 추적했다.

 

이후 렌터카 차량 추적 중 사건 발생 16시간 만인 이날 오전 B씨가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증거 확보를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용의자 B씨는 절도를 목적으로 침입했다가 살인까지 하게 되었으며 죄책감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렌터카 차량 내부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를 거둬들이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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