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위기가정, 취약계층에 맞춤형 지원"

▲ 흥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행복꾸러미를 나눠주고 있다.
▲ 흥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행복꾸러미를 나눠주고 있다.

의정부시와 관내 단체들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행복꾸러미’를 전달하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의정부시 흥선동 행정복지센터 1층. 자원봉사단체인 ‘어떤 버스’와 의정부 푸드뱅크, 의정부시 관계자들이 나와 흥선권역 취약계층에게 행복꾸러미 50여 개를 전달했다.

 

행복꾸러미는 의정부 푸드뱅크가 롯데마트, LG생활건강, 파리바게뜨 등 업체의 후원을 받아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과 햇반, 감자수제비 등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식품, 양념류와 간식거리 등 10여 종류를 담아 꾸렸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행정복지센터 2층에 행복나눔가게를 열었다. 의정부 기초 푸드뱅크에서 물품을 지원받아 매주 목요일을 문을 열고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식품, 생활용품 등 한 번에 3만 원 상당 어치를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민관이 힘을 합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동사무소에 설치한 푸드마켓 사례다.

 

의정부시가 지난 4월부터 15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복지허브화 행정을 시작한 뒤 흥선동(권역 중심동) 행정복지센터의 달라진 모습이다. 흥선권역은 의정부1동, 3동, 가능 1동, 흥선동, 녹양동 등 5개 동 4만7천여 가구로 10만2천여 명에 이른다. 이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3천287가구 4천699명으로 의정부시에 제일 많고 사회복지대상자가 1만 9천300여 가구로 40%에 이를 정도로 취약계층 밀집지역이다.

 

복지허브화로 신설된 흥선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지원과를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복지행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주거 취약계층 430가구 일제조사, 민간복지자원 발굴 및 연계, 통합사례관리, 서비스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 정기적인 차상위계층 방문상담, 지역 내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복지허브화 시책발굴과 업무를 하고 있다.

 

정승우 흥선권역 국장은 “복지허브화 취지가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맞춤형 복지지원에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흥선동 행복나눔가게
▲ 흥선동 행복나눔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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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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