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부부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행정복지센터에 쌀을 전달, 주위에 훈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3일 원곡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익명을 요구한 부부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쌀 100포(10㎏)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후원을 위해 복지센터를 방문한 이들 부부는 “내일 쌀 100포가 갈 것이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는 말과 함께 서둘러 자리를 떠났으며 다음날 쌀이 배달됐다. 후원받은 쌀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등 저소득 이웃 50가구에게 20㎏씩 전달, 넉넉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원구 원곡동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에 지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해주신 후원자에게 감사 드린다.”라며 “후원해주신 쌀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후원하신 분의 뜻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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