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해 말 기준 채무가 전년보다 300억여 원 줄고 세입이 늘어 재정 건전성이 향상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세입결산 등 59개 항목의 2016회계연도 결산기준 지방재정 정보를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의 채무 총액은 351억 원으로 2015년의 644억 원보다 293억 원이 줄었다. 지방채 발행을 줄이면서 채무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의 세입 결산규모는 1조5천814억 원으로 2015년 말 1조2천627억 원보다 3천187억 원 증가했다. 세출 결산 규모는 2015년보다 2천23억 증가한 1조2천51억 원이었다.
인구 유입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지방세 징수액이 2천432억 원으로 2015년보다 272억 원(12.6%) 늘어나면서 세입도 불어난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도시철도 건설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부담금을 받은 것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출 결산액 비중은 사회 복지가 34%, 수송·교통이 19%, 국토·지역 개발이 각각 9%를 차지해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비중이 높았다. 또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일자리 창출과 SOC 투자, 서민생활 안정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했던 2016년 신속집행 실적은 목표액 3천177억 원 대비 5천46억 원이 집행돼(집행률 159%) 행정안전부로부터 1억4천만 원, 경기도로부터 7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한편 지방재정공시는 재정운용과 주민의 관심사항 등을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주민에게 알려 국민의 접근성 및 활용도를 높이고, 재정운용의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다. 주요 공시내용으로는 결산규모, 재정여건, 부채, 재정성과 등 재정운용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시의 지역적 특징과 주요사업 등을 나타내는 특수 공시도 포함돼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