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7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작품을 출품한 시 교육문화회관 지혜의나무 3단계 반 김순이(75) 할머니가 특별상인 글아름상(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성과 격려 및 문해교육 참여 촉진을 위해 개최된 행사다.
김 할머니가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호박시’로 성인문해교육 교재인 지혜나무 9권 2단원 ‘자연 속의 시’를 배우며 시라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다는 것을 담고 있다. 또 수업시간마다 씨앗의 ‘씨’는 알아도 ‘시’라는 것은 처음 배운다며 버릇처럼 말한 내용을 시로 표현한 작품이다.
김 할머니는 “형편상 초등학교에 다니다 그만둬서 늘 마음에 걸렸는데 우연한 기회에 공부하게 됐고 이번에 큰 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올해 초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하면 중학교 과정도 공부하고 대학교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글을 몰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어르신이 없도록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문해교육을 더욱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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