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7배 커진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지구촌 최고 축제로 치른다

내달 20일부터 사흘간 20개국 42개팀 초청
郡 “콘텐츠 강화… 국가대표 축제 재진입”

아시아 최대 재즈축제인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규모가 13년간 7배 이상 커졌다. 

지금까지 행사장을 방문한 인원수가 가평 인구의 30배를 넘는다. 4일 가평군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운영계획 보고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04년 처음 선을 보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의 관람객 수는 첫해 하루 평균 1만 명에서 9회 때에는 7만8천 명을 넘었다.

13회째인 지난해에도 잦은 비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루 평균 3만 6천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매년 가을 3~4일간 열리는 축제의 누적 관람객 수는 203만3천410명으로, 지난달 기준 가평 인구 6만3천 명과 비교하면 32배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직ㆍ간접 경제효과는 3천61억 원으로 분석됐으며 축제 기간 캠핑축제 등 1억9천만 원의 추가 경제효과까지 이뤄냈다. 아울러 2천34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얻었다.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2009∼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된 이후 2011∼2013년 우수축제, 2014∼2015년 최우수축제, 지난해 국가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그러나 14회째인 올해는 최우수축제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군은 올해 축제 콘텐츠를 강화해 국가대표 축제로 재진입하는 목표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 관람객 편의를 살린 운영, 음악분야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라섬 뮤직 클래스’, 페스티벌 스태프 ‘자라지기 운영 및 안전관리’, 효율적인 축제장 공간 구획 및 배치, 주차 및 교통관리, 홍보, 협찬사와 함께 쾌적한 축제의 장 등 세부운영방안을 제시했다. 또 자라섬 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이벤트, 가평군민과 함께 만드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등 축제 연계프로그램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 달 20∼22일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중동, 남ㆍ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의 20개국 42개 팀 257명의 뮤지션이 초청됐다. 특히 뮤지션 라인업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상 수상자들로 구성됐다. 출연진들은 그래미상을 24회 받고 90회 노미네이트됐다.

 

인재진 페스티벌 총감독은 “그동안 재즈 마니아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을 추구했다”며 “올해 재즈는 진정성과 대중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기 군수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로 실감하고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재즈축제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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