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풍무역’ 명칭 변경 제기

유영근 시의장 “사우동 주민들 강력 민원”… 市 “다시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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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의 풍무역사명 변경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은 4일 열린 제178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장은 “김포도시철도 10개의 역사(驛舍)중 단 한 곳만 제외하고 나름대로 역사적 의미가 담겼다”며 “풍무역 명칭에 대해 사우동민들로부터 강력한 민원이 제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이어 “가칭 풍무역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 방향 우측은 분명 풍무동이지만, 좌측은 사우동”이라며 “또한 풍무동 토지가 한 필지도 포함되지 않고 100% 사우동 토지를 이용한 풍무역세권 개발이라는 명칭도 어색하고 풍무역 단독 명칭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특히 “지역 간의 불균형, 그리고 사우동 주민의 자존심을 위해 걸포 · 북변역처럼 풍무역을 사우역 · 풍무역 또는 풍무역 · 사우역으로 변경고시할 것을 유영록 시장에게 주문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공모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수렴 절차와 자문위원회의 의결을 마친 사안인데 당혹스럽다”며 “그러나 사우동 주민들의 주장도 일리는 있기 때문에 내년도 상반기 중에 다시 한번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두지역의 명칭이 혼용된 역사명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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