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5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광역버스 버스준공영제는 경기도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도가 수입금을 관리ㆍ운행실적 등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주고 노선 조정 권한을 가지는 제도다. 또 비수익 노선의 신설이 용이하고 운전기사 근로여건(급여ㆍ휴식시간)을 개선, 버스 운행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초 시는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도에 불참을 통보했다. 그러나 시는 시민의 안전과 버스기사의 원활한 수급을 통한 안정적인 광역버스 운행 및 신설을 위해 도의 준공영제에 최종적으로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광역버스 운행 24개 시ㆍ군 중 22개 시ㆍ군이 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경부고속도로 광역급행버스 추돌사고의 원인이 운전기사 과로에 의한 사고로 밝혀져 재정 부담에도 주민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며 “성남 분당행 광역버스 신설이 가능한 점도 참여를 결정하게 된 요인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