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강화 전등사 업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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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전등사(傳燈寺)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업경대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됐다. 전등사는 ‘전등사본말사지(傳燈寺本末寺誌)’에 고구려 381년(소수림왕 11)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고 본래 이름은 ‘진종사(眞宗寺)’였다고 전해진다.

 

업경대(業鏡臺)는 망자의 죄업을 드러내 보인다고 하는 거울이며 업경륜이라고도 한다. 보통은 지장전에 설치하지만 일반 법당에 안치하기도 한다. 전등사 업경대는 황색사자와 청색사자 1쌍으로 목각사자의 몸체와 등 위에 커다란 화염문 거울이 꽂혀있다. 

규모는 높이 107cm, 길이 65cm이다. 좌대 바닥에 ‘천계칠년정묘구월 십삼일 각록목화원밀영 천기 봉생(天啓七年丁卯九月 十三日 刻祿木畵員密英 天琦 奉生)’이라는 묵서 명문이 남아 있어 조선 인조 5년(1627)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등사 업경대는 조선 후기 불교 목공예품의 편년 설정·상호비교 연구의 획기적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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