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임 의결로 해임된 박종철 제6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 의장(본보 9월11일자 5면) 후임에 구구회 의원(56)이 11일 선출됐다.
의정부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박종철 의장의 해임에 따른 후임 의장 선출에 나서 재적의원 12명 중 과반수인 7명의 의원이 참석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7표를 얻은 바른정당 소속 재선의원인 구구회 제7대 전반기 부의장이 의장에 선출됐다. 6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에다 구구회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5명은 김일봉 의원의 의장 불신임 원천무효 의사진행발언 뒤 전원 퇴장했다.
구구회 의장은 내년 6월 말까지 9개월여 동안 의장직을 수행한다. 그러나 해임된 박종철 전 의장 측이 낼 예정인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본안 판결 전까지 구 의장의 의장직이 정지되고 박 의장의 의장직무회복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구회 신임 의장은 “무엇보다 의회의 분란과 혼란 등을 바로잡고 사랑을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의회는 의회다워야 한다.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최대한 도와드리고 특히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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