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전상훈)은 성공적인 러시아 병원진출을 위한 첫걸음으로 모스크바시 국제의료클러스터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서 진행된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추진위원회 송영길 위원장 및 러시아 경제개발부 올레그 포미체프 차관 등 양국 정부의 주요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제의료클러스터재단(International Medical Cluster Foundation)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모스크바시 스콜코보(Skolkovo) 특구 내에 한국형 첨단병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면서 한ㆍ러 양국 간 의료산업 협력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첫 사업은 모스크바 스콜코보 메디클러스터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것으로, 러시아 현지에서 선진 의료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히는 암ㆍ심장ㆍ관절질환 및 재활치료분야를 중심으로 설립이 추진되며 이후 교육, 연구 등의 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 러시아 의료진이 진료ㆍ교육ㆍ연구 등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 도입되며, 국내 병원설계 및 제약ㆍ의료기기ㆍ의료정보 기업 등이 동반 진출하는 경우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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