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 12학급의 작은 초등학교가 경기도 농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천보초교는 최근 수원 삼일상고에서 열린 경기학교스포츠클럽축제 남자 초등부 농구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경기학교스포츠클럽축제는 지역별 대표들이 모여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축제로 각 지역예선을 통과한 쟁쟁한 실력의 학교들이 참가한다. 천보초교는 농구 부문에 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지역의 대표로 참가했다.
천보초교는 1차전에서 난곡초등학교를 30대 2로 크게 이기며 2차전에 진출한 뒤 2차전에서 슬기초등학교를 만나 접전 끝에 18대 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 경기에서는 보평초등학교를 만나 분전했지만 아쉽게 14대 22로 패배해 초등부 농구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총 10개 학교가 출전한 이번 경기학교스포츠클럽축제 농구대회에서 천보초등학교는 여타 학교와 달리 12학급의 소규모 학교로 양주에서 수원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대표선수 10명 중 2명이 시합 전날 부상을 당해 8명만 참가하는 등 역경 속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뜻깊었다.
강옥성 천보초교 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한 농구 대표선수들, 경기장에서 보여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잘 간직하며 앞으로도 훌륭히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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