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62 일원 석가사 옆 시유지에 청소년들의 문화체험 공간인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위한 공사가 첫 삽을 떴다.
성남시는 지난 15일 수련관 건립 부지에서 이재명 시장과 김유석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야탑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443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이날부터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대지면적 4천40㎡에 건축연면적 1만4천258㎡, 지하 2층, 지상 6층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수영장과 체육관, 공연장, 다목적실, 천체교육실, 도서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한꺼번에 1천300여 명 청소년과 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완공 후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평생교육 강좌,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공간이자 지역 주민의 여가선용공간으로 활용한다.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 부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9곳과 중학교 6곳, 고교 7곳, 특수학교 등 모두 23곳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이들 학교에 다니는 1만7천714명 초·중·고등학생은 가까이에 청소년수련관이 없어 생존수영, 목공수업 등의 성남형 교육 참여 때나 문화 체험 행사 때 멀리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이나 중원청소년수련관 등을 이용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야탑·이매·도촌동 학부모들은 지난 2007년부터 시에 청소년 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이에 지난 2008년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행정절차 이행, 지역 주민들의 설계변경 요구, 지방재정개편 등의 이유로 지연돼 계획 수립 9년 만에 건립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야탑청소년수련관이 본격 운영되면 지역 주민의 숙원을 풀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는 청소년시설이 많은 편인데도 야탑동 지역은 부족한 편이었다”며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야탑청소년수련관을 안전하고 빠르게 완공해서 청소년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남지역 청소년시설은 지역별로 ▲수정구 수정청소년수련관, 양지동 청소년문화의집 ▲중원구 중원청소년수련관, 은행동 청소년문화의집 ▲분당구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등 모두 7곳이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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