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는 평택 하북리 68의 5 일원 등 미군기지 인근이자 평택 구도심인 하북·신장 등 7곳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오는 2020년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된다.
평택시는 지난 22일 평택대학교에서 ‘구도심 균형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5회 평택로컬포럼을 통해 주한 미 육군이 이전하는 안정지역 서정마을과 주한 미 공군이 이전하는 신장·서정지역 제역마을 등과 기지 정문 주변 쇼핑몰 일대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기지 주변에는 마을커뮤니티 센터·마을공방·도로기반시설·환경개선·마을 공동 텃밭 등을 조성해 주한미군과 가족 등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하북(하북리 68의 5 일원)은 진위역 역세권 강화 및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안중(안중리 251의 1 일원)은 특화된 상권조성, 통북(통북동 100의 1 일원)은 통북천과 골목길 재생, 신평(신평동37의20 일대)은 패션테마 특화거리 등으로 각각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장윤배 경기연구원 도시공감 연구위원은 스마트 도시재생, 공유경제활성화, 공공시설 복합화를 통한 지역명소화, 주택선진화 방안 등을 접목할 것을 당부했다. 김광남 (사)한국생활원자치연구원 이사는 도시재생 과정에서 주민협의체 등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며, 모든 공무원이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평택시는 2년 전부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시재생 대학과정을 운영하는 등 소통을 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특화된 도시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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