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아침] 달 따다 주는 남자

사랑이 달아날까

항아리 품에 가두고

사랑에 목마를까

가득가득 물들인 후

달빛 이끌고 와

가을바람 풀어본다

가슴 속을 떠다니는

지난날의 빗금들

달콤한 입술로

다독여 뉘인 밤

물끄러미 바라 본

그곳 그 자리엔

누가 따온 걸까

달이 차오른다

 

 

 /이정현

▲ 강원도 횡성 출생. 로 등단. 시집 . 제2회 황금찬시낭송대회 금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사무부장,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 강원도 횡성 출생. 로 등단. 시집 . 제2회 황금찬시낭송대회 금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사무부장,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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