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스포츠 교육, 질적 향상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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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의 질은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과 민간 스포츠클럽의 활성화 등의 스포츠 교육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함께 많은 향상을 가져왔다.

 

2016년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현황에 따르면 주1회 이상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2014년 54.8%에서 2016년 59.5%까지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의 스포츠 활동은 평생건강의 근간이 되며 신체적 발달과 정신적 발달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지능발달을 통해 학업적 성취를 향상시키고 스포츠 경기에서의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키우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스포츠 참여 활동은 훌륭한 교육의 시작이며 중심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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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때에 발맞추어 경기도 체육회는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모델을 통해 배구, 축구, 농구, 풋살 등의 다양한 종목에 대한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승부 위주의 경기가 아닌 참가 학생들의 존중과 배려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인성교육의 초점을 맞추어 ‘어진마음, 멋진행동, 밝은표정, 고운말씨’로 새겨진 팀조끼를 입고 상대팀 선수에 대한 존중의 표현을 통해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나누는 건강한 축제로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스포츠 문화가 가능한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체육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독일은 학교와 민간 스포츠클럽이 연계하여 스포츠 교육이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일의 스포츠 교육은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엘리트 선수까지도 성장할 수 있도록 수준별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즉 스포츠클럽이 사회조직의 중요한 역할을 할 감당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스포츠클럽과 방과 후 스포츠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수준별, 연령별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체계적인 수준별 프로그램과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며 스포츠클럽과의 연계를 통한 스포츠 교육의 질적 향상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백성욱 한국유소년스포츠클럽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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