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추석’ 세계 명절음식] 명절음식 마음껏 즐기단 건강해친다

전·튀김 기름진 음식 많이 먹다간 배탈이나 소화불량 걸리기 십상
과식·과음 줄이고 평소습관 유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처럼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 과식과 과음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며칠 정도인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마음껏 즐기다 보면 과식이나 과음하기 쉬워지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간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불량은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나 술을 많이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 ‘명치가 막힌 것 같다’, ‘배가 꼬인 것 같다‘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식이나 과음 뿐만 아니라 명절 스트레스, 장거리 이동 등으로 몸이 피곤해지면 위나 장운동이 위축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과음 역시 추석 명절 기간 중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은 알코올분해요소에 의해 아세테이트와 물로 분해돼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중성지방이 증가해 간에 축적된다. 명절 술안주로 올라오는 기름진 음식은 이러한 간 내 지방 축적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특히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같이 먹게 되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의왕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명절은 전이나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빨리 먹다 급체나 배탈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겪기 쉽다”며 “특히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명절 기간 연이은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을 비롯해 심하면 염증까지 일으키는 간염ㆍ간경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식이나 과음을 줄이고 평소 생활 습관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추석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의왕=임진흥기자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생활 TIP

1. 소화불량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는 음식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자.

2. 식사 후에는 간단한 체조나 산책을 통해 소화 운동을 돕자.

3. 소화제나 두통약과 같은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자.

4. 응급상황을 대비해 연휴에 여는 병원, 약국을 미리 확인하자.

5. 증상이 심할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자.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음주 TIP

1. 알코올 배출에 도움이 되는 물을 자주 마시자.

2. 안주로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나 과일을 먹자.

3.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는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자.

4. 음주 후 반드시 양치질을 통해 입속에 남은 알코올을 씻어내자.

5. 되도록 과음을 피하고 술을 마신 후 적어도 2~3일 금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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