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선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한정된 복지재원… 민간의 힘 보태주세요”

지역 취약계층 발굴·지원 앞장
해마다 어린이날 행사도 총괄
희망장난감도서관 내달 개관

▲ 김미선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사회복지공무원들이 개개인의 문제를 일일이 살펴 도와주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풀뿌리 복지, 즉 민간의 힘이 절대 필요합니다.”

 

하남지역이 민간 사회복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아가는 사회복지사가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미선 사회복지법인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46ㆍ사회복지학 석사). 

온누리지역아동센터와 ㈔미래복지경영 등에서 10년 가까이 사회복지 경력을 쌓은 뒤 지난해 4월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김 사무국장은 하남시 소재 사회복지 관련 기관 및 단체(시설)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발굴ㆍ지원하는 복지서비스를 펼쳐오고 있다.

 

또 김 국장은 사회복지시민대학과 사회복지종사자 역량강화교육(재무교육ㆍ스피치교육) 등 사회복지 교육훈련사업은 물론 해마다 관내 30여 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어린이날(‘애들아 놀자’) 행사, 홍보ㆍ출판업무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게다가 ‘아름다운가게’ 주년행사와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 저소득 청소년 교복지원사업(매년 40여 개 지원), 지역아동센터 물품지원사업(12개 지역아동센터 지원), 저소득청소년 스포츠용품 지원사업, 저소득 아동ㆍ청소년 대상 문화체험(1박2일) 등 다양한 행사 또한 그의 손길이 닿고 있다. 

특히 그는 신세계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장난감 및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의 창의성과 사회성 향상,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지원하는 ‘신세계희망장난감도서관’의 다음달 개관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도움을 너무 당연시하는 분들을 볼 때 가끔 힘이 빠지기도 하고 도움을 권리인 것처럼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시는 분들을 볼 때 너무 힘들고 힘이 빠진다”며 “삶을 살다 보면 단계별 필요한 순위를 매기듯이 사회복지서비스 역시 한정된 재원을 단계별 우선순위에 맞춰 공급하는 애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에 와서 하루에 많게는 10번 이상 듣는 말이 있는데 바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다. 감사가 넘치게 살다 보니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더 넉넉해지는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협의회사무실이지만 그 작은 공간에서 피어오르는 사랑의 기운이 가늠하기 쉽지 않을 만큼 크고 넓은 이유다.

 

한편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2006년 7월 설립된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 공익법인으로 하남지역의 민간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협의조정, 정책개발, 조사연구, 교육훈련, 자원봉사활동의 진흥, 정보화 사업,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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