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한강 걷기 페스티벌] 시원한 강바람 따라 다산의 숨결 따라… 웃음꽃 피었네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다산 생가 등 역사탐방길 시민 4천여명 행복한 동행

‘제10회 남양주 한강 걷기 페스티벌’이 열린 14일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정원 일원에서 참가자들이 황색 코스모스가 만개한 남한강변을 걷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남양주시걷기연맹이 주관했다. 오승현기자
‘제10회 남양주 한강 걷기 페스티벌’이 열린 14일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정원 일원에서 참가자들이 황색 코스모스가 만개한 남한강변을 걷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남양주시걷기연맹이 주관했다. 오승현기자
제10회 남양주 한강 걷기 페스티벌이 지난 14일 황화 코스모스 가득한 남양주 조안면 물의 정원에서 펼쳐졌다.

 

남양주시 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남양주시 걷기연맹이 주관한 이번 한강 걷기 페스티벌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쾌적한 도시,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살기 좋은 도시 남양주에서 시민들과 걷기 동호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화합과 단합 등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박유희 남양주시의회 의장, 강명훈 남양주시 걷기연맹 회장, 윤성현 남양주시 체육회 수석부회장, 조응천ㆍ김한정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정규철 농협 남양주시지부장, 걷기연맹 이사 및 16개 지역 지회장, 동호인,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해 호황을 이뤘다.

 

강명훈 걷기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바른 걷기운동의 보급 및 실천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의 근간이 되는 건강 증진과 더불어 건강한 남양주 만들기에도 일익을 담당, 위상을 드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뮤직난타’ 팀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포문을 연 이날 행사는 강명훈 남양주시 걷기연맹 회장의 개회 선언과 이석우 시장의 환영사, 내빈 축사, 경품추첨, 준비운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이석우 시장의 징 타종으로 본격적인 걷기대회의 닻이 올랐다.

 

걷기 코스는 물의 정원에서 마음의 정원을 반환하는 노랑코스모스길(5㎞ 코스)와 물의 정원에서 다산 생가를 거치는 역사탐방길(10㎞ 코스) 등 2가지 코스로 나눠 진행, 참가자들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북한강변을 수놓은 황화 코스모스 길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 속 자연과 소통하며 마음을 정화하고 몸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산 정약용 해배(解配:귀양을 풀어 줌) 200주년을 기념해 개최, 인생의 가장 참담한 시절 고통의 세월을 학문의 대성기로 전환하는 위대함을 보여준 다산의 숨결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걷기 대회 이후에는 간이 야구 및 배드민턴, 다트 등 놀이시설과 아프리카 타악기인 ‘잼베&카혼’ 및 페루 민속 대중음악 ‘와이노(Huayno)’ 체험 행사, 먹거리 장터, 알뜰 바자회 등이 열리며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이 가득한 풍성한 대회가 됐다.

 

이석우 시장은 “걷기운동은 시민의 건강, 교통,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남녀노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최고의 운동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안면 물의 정원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숨결이 묻어 있는 다산 유적지 코스는 멋진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 안성맞춤인 장소로 수도권 최고의 걷기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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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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