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천 복사골 마라톤대회] 여자 10㎞ 우승 정설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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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해 뛰고 싶습니다.”

 

제12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1분32초로 우승한 정설아씨(43·인천 마라톤클럽)는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1위를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달리기 좋은 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5년 전 간호사로 근무하던 병원에서 환자의 권유로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정씨는 최근까지 혼자서 훈련하며 각종 대회를 준비해왔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마라톤의 매력이 정씨를 사로잡았고, 최근에는 인천 마라톤클럽에 가입해 회원들과 함께하면서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정씨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는데, 남들보다 더 잘 달리고 싶다는 생각에 꾸준히 훈련을 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매주 다가올 대회를 생각하면 긴장되고 가슴이 떨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전국 유명 마라톤대회에서 여러번 우승한 정씨는 “항상 얼굴이나 몸이 까맣게 타 있어서 조금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다리도 튼튼해지고 전보다 건강도 좋아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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