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10시5분께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하행선 봉담방향으로 주행하던 차량을 운전하던 A씨(30)가 공황장애증세가 발생해 도와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의왕경찰서 청계파출소 순찰 2팀 김명선 경위와 강제웅 순경은 사이렌을 울리며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과 동시에 신고자와 통화를 하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의왕터널 진입 전 터널 갈라지는 곳에 위험하게 새워져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운전석에 있던 A씨는 온몸을 떨며 굳어져 가는 증세를 보였고 팔다리는 쥐가 나는 상태로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김 경위와 강 순경은 안전 조치를 취한 뒤 A씨를 조수석으로 신속히 옮겨 태우고 차량을 운전해 의왕휴게소로 차량을 이동시켰다.
강 순경은 신속히 119에 신고, 의왕휴게소로 출동시키고 고통을 호소하는 A씨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안심을 시켜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하게 도왔다.
김명선 경위는 “119에서 공황장애운전자로부터 ‘운전이 어려운 상태여서 그러니까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는 신고를 받아 112로 신고한 상황이었다”며 “고속도로상이라 위험했지만 신속하게 출동해 차량을 이동하고 A씨도 119차량으로 이동시켜 병원으로 후송하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오문교 의왕경찰서장은 “의왕경찰서는 관내 고속화 도로 등 주요도로가 관통하고 있어 항상 각종 신고에 대비, 신속한 출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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