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에는 한국 측에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세창 동두천 시장, 김회재 의정부지검장, 김태업 26사단장 등이 참석했고 미군 측에서 매켄 미 2사단장을 비롯해 미군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해당 조형물은 조각가 방주혁씨가 사비를 들여 제작해 기증한 것이다. 모델은 6ㆍ25전쟁 당시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미2사단 제23연대장 폴 프리맨 (Paul, Freeman) 대령이며, 병사가 총을 든 형상의 약 2m 크기다. 조형물은 폴 프리맨 대령의 이름을 딴 미2사단 본부건물 프리맨홀 앞에 세워졌다.
방씨는 홍익대 출신 조각가로 올 상반기 의정부시 주최의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가 파행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겼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조형물 제작 및 기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13일부터 16일까지 양평군 지평리 일대에서 동맹군이 승리한 전투로서 한국전 10대 전투 중 하나다. 원형 방어진지를 구축한 미국 2사단 23연대 전투단과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16배 이상 규모의 중국 인민해방군에 포위돼 전투를 벌이다가 미군 특별임무부대에 의해 구출, 승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