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에서는 매년 지자체별 교통문화지수를 측정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운전행태(횡단보도준수율차량신호 준수율안전띠 착용률 등), 보행행태(보행자 신호준수율보행자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등), 교통안전(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수,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수 증감률,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 평가 등) 3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이 조사에서는 운전자 및 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양식을 교통문화로 정의하고 있다.
‘교통사고 비전 제로’라는 목표 하에 기술(교통시설, 자동차)과 시스템(절차, 룰 제정 또는 개선 등)으로는 사고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기 때문에 도로 교통안전 연구와 사고 예방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교통안전문화적 접근방법(Traffic Safety Culture, TraSaCu)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가 유럽연합(EU)에서 펀드를 받아 미국, 네덜란드 등 9개국, 13개 기관들이 참여하여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교통사고 사망자수 3천명대 이하 달성을 위해 기술과 시스템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교통안전문화(holistic traffic safety culture) 접근에 의한 체계적인 연구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하다.
지윤석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안전관리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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