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시골 사립중학교가 졸업 60주년을 맞아 전교생 및 교직원, 지역 주민이 함께 엮은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성 서신중학교는 지난 21일 학교 운동장에서 ‘서신중학교 졸업 60주년 출판기념회’ 및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향화 교장을 비롯해 김훈규 학교법인 이사, 홍승범 상임이사, 김창식 학교운영위원장, 정경기 총동문회장,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시의원, 학생,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익어가는 우리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돌려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 책은 교육 관련 전문가 의견은 물론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의 소소한 일상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체육대회에서 미니축구와 족구, 피구,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향화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중한 도서 출간을 위해 옥중 원고를 보내주신 이사장과 전교생 및 교직원, 동문, 학부모, 지역 기관장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경기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서신면은 경기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ㆍ발전하는 지역이 됐다”며 “이는 60여 년간의 후학 육성과 인재양성에 앞장서는 서신중학교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책 출간을 담당한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서신중학교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내년에 1천 권의 도서를 기증하기로 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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