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의 성지…강화도 들썩들썩 구매ㆍ힐링 웃음꽃

▲ 21일 오후 제5회 강화 고려인삼축제 행사가 열린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고인돌 광장 특설 행사장에서 수도권지역 시민들과 나들이객들이 줄지어 6년근 강화인삼들을 구매하고 있다.장용준기자
▲ 21일 오후 제5회 강화 고려인삼축제 행사가 열린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고인돌 광장 특설 행사장에서 수도권지역 시민들과 나들이객들이 줄지어 6년근 강화인삼들을 구매하고 있다.장용준기자

강화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5회 강화고려인삼축제’가 7만여명의 강화군민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21~22일 강화고인돌광장 일원에서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비해 두배가 넘는 인파가 몰려든 이번 강화고려인삼축제에는 강화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강화인삼농협 등이 재배하고 강화군이 인증해 엄선된 6년근 인삼이 싯가보다 30% 싼 가격에 판매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인삼썰기, 강화인삼 씨앗 옮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설운도·장윤정·박현빈 등 인기연예인의 축하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김경희기자

▲ 개막식에서 초청가수 박현빈이 트롯트 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개막식에서 초청가수 박현빈이 트롯트 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강화 열두가락 풍물패들이 개막 길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장용준기자
▲ 강화 열두가락 풍물패들이 개막 길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장용준기자
▲ 강화 인삼 한채달기 체험에 참가한 시민들이 조심스레 무게를 재고 있다.장용준기자
▲ 강화 인삼 한채달기 체험에 참가한 시민들이 조심스레 무게를 재고 있다.장용준기자

[인터뷰] 이상복 강화군수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육서알 것"

▲ 강화인삼축제 이상복 강화군수
▲ 강화인삼축제 이상복 강화군수

“강화고려인삼축제가 전 세계인에게 알려지는 날까지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그동안 5번의 축제 중 올해가 가장 풍성하게 치러졌고, 가장 많은 분이 참여해 이제 전국적인 축제로 본궤도에 진입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군수는 “강화고려인삼은 천년에 가까운 전통을 가지고 있고, 전국적으로 뛰어난 품질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다”며 “강화의 인삼재배 면적이 빠른 시간 안에 300만㎡를 돌파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강화인삼이 질적으로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충분히 생산돼 전국 모든 소비자들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화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해양성 기후로 인삼 생육시 고온 장애를 받지 않고 연중 생육이 가능하며, 토양도 인삼 생육에 적합한 점액질토양으로 구성돼 있어 6년근 인삼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 군수는 “외국인들에게 인삼밭을 개방해 인삼캐기 체험을 하고 그 인삼으로 삼계탕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한번 강화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스스로 나서 강화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강화고려인삼축제는 매년 규모가 커지고 내용면에서도 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강화인삼축제가 고려인삼의 대표성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인삼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강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의동·김경희기자

 

[인터뷰] 황우덕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

"인삼 유통의 메카 만들기 밑거름"

 

▲ 강화 인삼고려축제 황우덕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
▲ 강화 인삼고려축제 황우덕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강화고려인삼축제는 판매행사가 아니라 미래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축제행사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몇 년 안에 강화가 전국 인삼의 유통을 좌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난 21일 강화고려인삼축제 현장에서 황우덕 축제위원장은 이같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축제에는 강화지역 480여 곳의 인삼 농가가 참여해 관광객들을 맞았다. 

 

강화지역에만 약 220만㎡의 인삼 재배지가 있다는 게 황 위원장의 설명이다. 

 

행사장에는 강화인삼뿐 아니라 쑥과 꿀 등 강화 특산물들도 선보였다. 

 

황 위원장은 “외부고객들도 인삼축제 하면 강화 고인돌광장이 각인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서 해오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이곳에 있는 고인돌뿐만 아니라 곤충박물관과 역사박물관도 둘러보고, 인근에서 쇼핑과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돼 축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 인삼농가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해외 판매망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최대 수요국이었으나,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 때문에 인삼 농가들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최근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황 위원장은 “중국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은 있지만, 최근 들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강화인삼이 중국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들에 대한 수출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제를 통해 강화인삼도 세계적인 인삼이 될 것이고, 이 축제도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의동·김준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