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5회 강화고려인삼축제’가 7만여명의 강화군민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21~22일 강화고인돌광장 일원에서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비해 두배가 넘는 인파가 몰려든 이번 강화고려인삼축제에는 강화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강화인삼농협 등이 재배하고 강화군이 인증해 엄선된 6년근 인삼이 싯가보다 30% 싼 가격에 판매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인삼썰기, 강화인삼 씨앗 옮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설운도·장윤정·박현빈 등 인기연예인의 축하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김경희기자
[인터뷰] 이상복 강화군수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육서알 것"
“강화고려인삼축제가 전 세계인에게 알려지는 날까지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그동안 5번의 축제 중 올해가 가장 풍성하게 치러졌고, 가장 많은 분이 참여해 이제 전국적인 축제로 본궤도에 진입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군수는 “강화고려인삼은 천년에 가까운 전통을 가지고 있고, 전국적으로 뛰어난 품질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다”며 “강화의 인삼재배 면적이 빠른 시간 안에 300만㎡를 돌파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강화인삼이 질적으로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충분히 생산돼 전국 모든 소비자들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화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해양성 기후로 인삼 생육시 고온 장애를 받지 않고 연중 생육이 가능하며, 토양도 인삼 생육에 적합한 점액질토양으로 구성돼 있어 6년근 인삼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 군수는 “외국인들에게 인삼밭을 개방해 인삼캐기 체험을 하고 그 인삼으로 삼계탕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한번 강화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스스로 나서 강화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강화고려인삼축제는 매년 규모가 커지고 내용면에서도 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강화인삼축제가 고려인삼의 대표성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인삼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강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의동·김경희기자
[인터뷰] 황우덕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
"인삼 유통의 메카 만들기 밑거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강화고려인삼축제는 판매행사가 아니라 미래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축제행사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몇 년 안에 강화가 전국 인삼의 유통을 좌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난 21일 강화고려인삼축제 현장에서 황우덕 축제위원장은 이같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축제에는 강화지역 480여 곳의 인삼 농가가 참여해 관광객들을 맞았다.
강화지역에만 약 220만㎡의 인삼 재배지가 있다는 게 황 위원장의 설명이다.
행사장에는 강화인삼뿐 아니라 쑥과 꿀 등 강화 특산물들도 선보였다.
황 위원장은 “외부고객들도 인삼축제 하면 강화 고인돌광장이 각인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서 해오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이곳에 있는 고인돌뿐만 아니라 곤충박물관과 역사박물관도 둘러보고, 인근에서 쇼핑과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돼 축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 인삼농가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해외 판매망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최대 수요국이었으나,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 때문에 인삼 농가들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최근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황 위원장은 “중국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은 있지만, 최근 들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강화인삼이 중국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들에 대한 수출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제를 통해 강화인삼도 세계적인 인삼이 될 것이고, 이 축제도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의동·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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