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 명품 강화고려인삼 먹고 건강 찾으세요.”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 강화고려인삼의 쌉싸름한 풍미가 강화지역은 물론 전국을 건강함으로 물들였다.
인천시 강화군이 주최하고, 강화고려인삼추진위원회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한 제5회 강화고려인삼축제가 21~22일 이틀간 강화고인돌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엔 조동암 인천시정무경제부시장과 이상복 강화군수를 비롯해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안영수 인천시의회 의원, 황우덕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빈과 강화주민 및 관광객 등이 참여했다.
이틀간 열린 축제장에는 6만여 명(경찰추산)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으며 양일간 약 8억여원 어치의 강화인삼과 강화 섬쌀 및 노랑고구마, 순무 등 지역 농산물 6천300여만 어치를 포함해 모두 9억원의 농산물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판매액과 방문객보다 3배를 웃도는 수치이다.
축제위원회 측은 강화군이 엄선된 6년근 햇삼을 인증하고 싯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돼 판매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축사를 통해 “강화인삼축제가 드디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고, 앞으로 전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암 부시장은 “그동안 강화 인삼 농민들의 노력으로 품질은 물론 생산량도 충분히 향상됐는데, 앞으로 인천시도 강화인삼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그 어느때보다 다채로운 행사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났다.
김상례씨(64·여)는 “인삼을 사기 위해 서울에서 일부러 왔다”며 “3년 전에 한 번 와본적이 있는데 올해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에선 오후 12시 30분과 5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강화고려인삼 경매가 열렸다.
경매 시작가는 100원이었지만 강화고려인삼에 대한 뜨거운 열기에 낙찰가는 9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열띤 경매 끝에 인삼을 손에 쥔 홍연표씨(67)는 “축제를 즐기러 왔다가 경매에 나온 인삼 품질이 너무 좋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아내에게 좋은 인삼을 주고 싶은 마음에 가격을 올려 낙찰받게 됐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지난 21일 개막식에 이어 열린 축하공연엔 설운도·장윤정·박현빈 등 인기가수와 강화군 쌀 홍보대사인 박승희, 승주, 마아성 등이 무대에 올라 행사장을 찾은 주민·관광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황우덕 축제위원장은 “2013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이번 5번째 축제는 관심과 사랑을 쏟아준 강화군민과 많은 국민들 덕에 큰 성장을 이뤘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됐길 기원하면서 앞으로도 강화고려인삼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김준구·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