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안병용시장 " 작가 이념편향 발언 한미 친선우호 취지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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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동상 제막식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동상 제막식에서 작가의 제작 설명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미2사단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동상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 것인지 답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안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캠프 레드 클라우드’ 내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동상제막식에서 작가 방모씨의 제작의도 설명이 행사취지와 달라 도중에 퇴장했다고 밝히면서 이튿날 미2사단 측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방씨는 이날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 세워진 지평리 전투의 영웅 미2사단 제23연대장 폴 프리맨(Paul L, Freeman) 대령 동상을 무상으로 제작 기증한 조각가다.

 

방씨는 마틴 2사단장의 인사말과 알렉산더 박물관장의 지평리 전투에 대한 설명에 이은 제작자 인사말을 통해 “태극기 집회가 언론에 왜곡 보도돼 안타깝게 생각하고 박 전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제작하게 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안 시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동상이 들고 있는 태극기는 태극기집회에서, 엄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스처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말했다.

 

안 시장은 “방씨의 발언이 계속되자 행사장을 나왔고, 이후 김태욱 한미연합 부사령관으로부터 ‘작가의 발언은 작가의 제작 의도이고 우리의 뜻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해들었으나 제막식 의도를 정확히 알고 싶어 미 2사단장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안 시장을 비롯해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을 비롯해 한미 친선단체 회원과 함께 대진대학교 ROTC, 육사 생도 등이 참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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