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에 도시가스 공급 현실화

안산시,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 난방비 절감 효과 기대

안산시 대부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이 현실화된다. 연내 방아머리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대부도 전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높은 연료비로 어려움을 겪던 숙박업 및 요식업 등의 경영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높은 난방비 절감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으로 오는 2030년 대부도 인구 5만 명 목표 달성도 가능해지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다음 달 1일 대부도 방아머리공원 주차장 일원에서 대부도의 경제ㆍ관광ㆍ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도시가스 공급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연내 방아머리를 시작으로 북동삼거리~구봉도 구간에 도시가스 공급관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북동삼거리에서 대동초교, 영전마을 입구 등 대부도 주요 거점에 도시가스 공급관을 설치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부도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위성 기지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주민편익시설,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팜 등을 포함해 내년까지 대부북동 1975 일원에 ‘대부도 에너지타운’을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서의 홍보와 관광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민선 6기 초부터 사업 추진을 위해 대부포럼을 2년 동안에 걸쳐 9차례 개최,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지역 상인들은 “도시가스 공급을 통해 대부도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높은 연료비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상인들의 경영환경 개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해의 대표 관광지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부도 경제활성화에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종길 시장도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사업의 기공을 통해 민선 6기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온 대부도 경제ㆍ관광ㆍ산업인프라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주민들의 오랜 바람을 품고 시작된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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