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보행자·운전자 안전 확보”
포천시 영중면 영송리 시도 9호선에 설치된 대전차 방호벽이 60여 년 만에 철거된다.
24일 시와 육군 제8보병사단 등에 따르면 영송리 방호벽은 군이 6·25전쟁이 끝난 이후 적의 전차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했으나 도로폭이 좁은데다 급커브 구간이어서 교통 사망사고 발생 등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로변 미관도 크게 저해하는 장애 시설물로 그동안 민원이 끝이질 않았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20일 ‘2017년 상반기 경기도-제3야전군사령부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했고, 논의 과정에서 주민 및 운전자보호를 위해 방호벽 철거에 대한 기본적 합의가 이뤄지는 등 철거가 가시화됐다.
이후 시와 방호벽 관할 부대인 제8보병사단 등과 방호벽 철거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도로 한가운데를 점령하고 있던 대전차 방호벽을 철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김종천 시장은 “시민 안전이라는 대의에 함께 공감하며 방호벽 철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군부대 측에 감사를 드린다”며 “관련 예산을 내년 최우선으로 확보해 관ㆍ군 협력 결실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방호벽 철거와 도로변 환경정비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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