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공모사업… 평택·당진항 교통인프라 구축

노동부, 최대 5억 지원… 평택시, 관계기관 회의·자료수집 나서

평택시가 평택ㆍ당진항 배후 포승 국가산업단지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평택ㆍ당진항은 도심에서 10여㎞ 떨어져 있어 포승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288개 사 종업원 1만900여 명이 출퇴근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포승 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67.8%가 평택 도심까지 직행버스 노선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난해 말 포승 국가산업단지 59개 입주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매월 통근버스 운영 비용으로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2천만 원까지 지출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교통 인프라 부족이 생산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ㆍ당진항에는 현재 국제여객터미널과 해군 2함대 사령부를 기점으로 각 1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적자 노선을 이유로 출퇴근 시간대만 비교적 혼잡한 포승 국가산업단지 경유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2월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회의와 자료수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통근버스 임차비용을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선정되면 지자체는 사업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평택ㆍ당진항 배후단지의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우선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 응모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공모사업 이외에도 기존 버스운행업자와 협의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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