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침구 관계를 다룬 의학서적 ‘신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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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응경(新應經)은 침구(鍼灸:침질과 뜸질)관계를 다룬 전문의학서적으로, 조선 성종 5년(1474)에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보물 제1180호로 지정됐다.

 

책에는 머리말이 빠져 있어 손으로 써서 보충하여 넣고, 본문도 하단이 닳아 헤어져 간지(間紙)를 넣어 포개서 붙였다. 인조 21년(1643)에는 훈련도감자판으로 다시 간행한 일이 있다. 이처럼 책 자체가 훼손된 상태이나 우리나라에서 처음 간행된 침구서라는 점에서 서지학 및 침구서 연구에 귀중하게 쓰이고 있는 자료이다.

 

책의 내용은 백혈법가(百穴法歌)·절량법(折量法)·보사수법(補瀉手法) 등 24종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이 책은 가천문화재단 소유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가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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