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타운 개발계획 설문조사
市, 2020년까지 공사 완료 예정
의정부 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법원ㆍ검찰 청사 유치가 무산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1구역의 개발계획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자의 66%는 문화나 공원녹지시설 등으로 개발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법원 행정처로부터 의정부지법과 의정부지검 이전 불가통보를 받은 뒤 개발계획 변경을 위해 찬반 여부와 찬성 시 바라는 용도 등과 관련, 시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설문을 조사했다.
모두 1천329명이 응답(66%)한 가운데 이 중 67.3%인 894명이 개발계획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자들은 법원ㆍ검찰청 청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개발 방향은 응답자의 36.5%가 문화시설을 원해 가장 많았고 공원녹지시설 29.5%, 쳬육운동시설 15.2%, 교육시설 11.5% 등의 순이다. 66%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ㆍ공원녹지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발주할 개발계획, 실시계획 변경 수립에 문화ㆍ공원녹지시설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로부터 토지를 매입하려면 900억 원 정도가 드는 등 기반 조성에만도 1천억 원 이상 재원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택지개발 등도 함께 검토한다.
시는 내년 말까지 개발계획, 실시계획 변경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2019년 2월 공사에 나서 같은 해 7월 용지 분양, 오는 2020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04년 4월 광역행정타운 1구역인 ‘캠프 카일’ 내 6만4천110㎡에 대한 수요 조사 때 의정부지법과 의정부지검이 입주를 희망하자 지난 2009년 12월 15일 광역행정타운 조성 실시계획 인가에 이를 반영ㆍ고시했었다. 그러나 대법원 행정처는 지난 6월 이전 불가를 통보해와 유치가 무산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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