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2일 관내 중·고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0회 청소년 모의의회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동남고, 영북고, 송우중, 경북중 등 4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포천 관내 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교양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 조례안’(동남고), ‘포천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조례안’(영북고), ‘포천시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조례안’(송우중), ‘포천시 중학교 하절기 교복 개선 조례안’(경북중)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학교와 지역현안 등 다양한 안건을 주제로 해결방안과 대안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경연대회 결과 동남고가 으뜸상을 받았고, 경북중은 도약상, 영북고와 송우중은 각각 창조상과 화합상을 받았다.
이날 참가한 한 학생은 “그동안 교과서를 통해 배워온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우리 학교 문제를 학생 스스로 결정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종근 시의회 의장은 “오늘 학생 여러분이 경험한 것이 가까운 미래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방자치시대 민주주의의 원리와 절차를 습득하고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나가 시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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